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은 13일,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홈에 대한 보안 교육과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H공사는 스마트시티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홈 보안을 위해 지난해 준공된 항동지구 4단지에 세대 간 보안 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보안기준을 제정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고덕강일지구에는 보안인증서를 발급받은 제품만 설치하도록해 보안 수준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항동지구와 고덕강일지구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시스템의 보안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스마트시스템에 대한 보안 검증 등에 대한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시티보안 학위과정을 개발, SH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홈에 대한 보안역량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스마트 시티와 홈 보안에 대한 교육과 보안 소프트웨어 등을 지원하고, SH공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환경 및 여건 조성에 기여한다.

또, 스마트 홈 관련 제도적 문제점을 발굴해 안전한 시민 주거생활을 위한 공공기관과 대학의 협업 모델 구축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SH공사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왔던 스마트 홈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에 큰 촉매제가 되고 정보보안 관련 제도가 현실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세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국내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 구축 사례가 해킹이나 사생활 침해 사고로 그 명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실효적인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보장하고 스마트시티 환경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학교 연구역량을 모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